<p></p><br /><br />추석 앞두고 벌초 많이 하시죠. <br> <br>묘소 주변에 숨어있는 벌집 조심해야합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60대 남성이 들것에 실려 들어옵니다. <br> <br>머리엔 냉찜질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춘천의 야산에서 벌초를 하다가 온 몸에 벌에 쏘여 응급실에 실려온 겁니다. <br> <br>[강경모 기자] <br>"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들이 벌초하러 묘소를 찾는데요. <br> <br>이처럼 수풀 곳곳에 벌집이 숨어 있어 주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." <br><br>벌집은 처마 밑이나 나무 위에서 주로 발견되지만, 이렇게 수풀 사이에 나뭇가지처럼 숨어있는 벌집도 많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벌의 산란기와 맞물리는 벌초 시기엔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납니다. <br><br>지난해 전국에서 14만7천 개의 벌집이 제거됐는데, 8월과 9월, 두 달에 집중됐습니다. <br><br>이 무렵 벌들은 공격성도 강해집니다. <br><br>최근 5년간 벌에 쏘여 병원을 찾은 환자 7만 명 중 절반 이상이 8월과 9월에 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><br>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거나 고령자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10일 충남 금산에선 벌초하던 79살 노인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. <br> <br>[고기봉 / 후평119안전센터장] <br>"벌에 쏘였을 때에는 119에 빨리 신고하고 병원에 가서 해독제를 빨리 맞는 게 좋겠습니다." <br> <br>벌은 냄새와 어두운 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, 벌초할 때는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게 안전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김민석 <br>영상편집: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