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차된 차량에 누군가 욱일기로 보이는 문양을 그려놓고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'일본 천황 만세'라는 글귀까지 남겼는데, 피해를 입은 승용차는 일본산도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누가,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? <br /> <br />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차된 흰색 승용차 곳곳에 붉은색 낙서가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뒷문과 바퀴, 두 군데에 25~70cm 정도의 욱일기 문양을 그려놨습니다. <br /> <br />'일본 천황 만세, 아베 만세, 일본에 감사하라'는 글귀도 인쇄해 붙였는데, 여기에는 한 남성의 인적 사항도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외제 승용차이긴 하지만 일본산은 아닌 상황. <br /> <br />한일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엉뚱하게 공격을 당한 차주는 황당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승용차 주인 : 처음에는 낙서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일본 욱일기 느낌이 있어서 민감한 시국에 어이가 없고 그런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회사에 차를 놔두고 퇴근한 밤사이 벌어진 일입니다. <br /> <br />[건물 경비원 : (차주가) 어제 다른 약속이 있어서 그런지 차를 놓고 갔거든요. 저녁 7시쯤에 셔터를 내릴 때쯤에는 비가 상당히 많이 왔어요. 제가 추정하는 건 그 시간 이후, 비가 그치고 나서 새벽까지, 그 시간에 이뤄진 일이 아닌가….] <br /> <br />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이 있는지,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이제 (CCTV) 분석하고 있습니다. 지문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. 안 만졌을 수도 있잖아요. (혐의는) 재물 손괴로 일단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차량에 남겨진 인적 사항이 사건과 무관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데다 CCTV가 현장을 비추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대근[kimdaegeu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83021190803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