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시민단체가 내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오늘 전격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 홍콩 당국의 강한 압박에 따른 것인데 집회는 취소됐지만, 시민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집회를 하루 앞둔 금요일, '우산 혁명'의 지도자 조슈아 웡이 전격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슈아 웡은 캐리람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슈아 웡 / 홍콩 시민 운동가 : 3개월쯤 뒤 11월 8일에 나는 재판을 받아야 하는 처지지만 우리는 여전히 싸우고 있고, 절대로 굴복 하지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루 전에는 주말 집회를 준비하던 시민단체 민간 인권전선의 의장이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토요일 행사가 폭력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전면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행진은 물론이고 집회 자체를 불허 하자 주최 측은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홍콩당국의 거센 전방위 압박이 더 큰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의 병력과 장비를 전격 교체 한 중국의 위협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홍콩의 젊은 시위대는 행사와 무관하게 동시다발적 주말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[집회 참가자 / 29일 회견 : (정부가 물러서지 않는다면) 시위와 집회 그리고 다른 형태의 불복종 운동은 계속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특히 다음 주초에는 직장인들은 파업을 하고 대학 생은 물론 중,고등학생까지 동맹휴업에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평일에도 대규모 도심 집회가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큰 집회가 무산된 가운데 전개될 이번 주말 상황이 홍콩 시위의 동력을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3020494782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