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을 맞은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여러 집회가 계획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규모 시위가 예정됐던 오늘, 돌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벌써 도심 곳곳에서 홍콩 당국을 규탄하는 행진도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 이경국 기자! <br /> <br />곧 집회와 행진이 진행될 텐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홍콩의 차터가든이라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평소에 집회나 행진이 자주 진행이 됐던 곳인데요. <br /> <br />현지 시각 기준으로 조금 뒤인 오후 2시 반부터 이곳에서 시민들이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. <br /> <br />오늘로 계획됐던 대규모 시위는 경찰의 불허, 주요 인물 체포 등 당국의 강경 대응으로 돌연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민들은 그대로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기존 계획처럼 송환법의 완전 철폐, 우리나라 국회 격인 입법회와 행정장관의 직선제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취소된 대규모 시위와 비슷한 성격의 집회가 진행되는 건데요. <br /> <br />시민들은 벌써 SNS를 통해 경찰이 시위 진압에 사용하는 도구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'오늘은 쇼핑 데이'라고 적힌 사진도 활발히 공유됐는데, <br /> <br />집회나 행진을 하는 게 아니라 쇼핑 등을 즐기는 것처럼 자연스레 시위를 진행해 경찰의 제지를 피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홍콩 당국이 사실상 계엄령과 마찬가지인 '긴급법' 발동을 고려하고 있고, <br /> <br />지난주엔 실탄 경고사격까지 하는 등 갈등이 커진 상태라 충돌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홍콩에 있는 중국 중앙정부의 사무소, 연락판공실까지 행진할 예정인데, <br /> <br />경찰이 집회 자체를 허락하지 않았던 만큼, 또다시 대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모레부터는 의료와 항공, 건축, 금융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의 총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일 총파업 당시엔 시내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고, 지하철 운행 중단과 항공편 무더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새 학기를 맞은 홍콩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의 동맹 휴학도 예정돼 있어 송환법 반대시위는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현장 상황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홍콩에서 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3115021908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