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젯밤 충주의 접착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20km 떨어진 충주 시내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의 큰 불이었는데, 8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젯밤 자정쯤. <br> <br>거대한 화염이 산업단지를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또 올라온다. 불길 치솟는 거 봐, 안에." <br> <br>화재현장에서 몇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또렷하게 들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, 또 터졌다." <br> <br>불이 난 건 알코올 등 화학물질이 보관된 접착제 제조 공장. <br> <br>불은 12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오늘 정오에야 불길이 모두 잡혔습니다. <br> <br>공장 직원 1명이 실종되고,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[이정구 / 충주소방서장] <br>"(폭발 지점에 있던) 1명은 대피했으나, 다른 1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습니다. 많은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어서 진화가 어려웠습니다." <br> <br>소방당국은 직원 2명이 근무하던 공장 건물에서 불이 시작됐고, 위험물질이 폭발하면서 급격하게 불이 번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지운 기자] <br>"화재로 인한 폭발로 이렇게 공장 건물 잔해들이 사방으로 날아갔고, 폭발 충격은 인근 건물들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300m 떨어진 다른 공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" <br> <br>20km 거리의 충주 시내에서도 폭발로 창문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대영 / 충북 충주시] <br>"갑자기 벼락 치는 소리가 '쾅' 하고 나더니 10~20분 지나니까 (불길이) 퍼지기 시작하는데, 계속 폭발했으니까." <br> <br>불이 난 공장 9개 동은 잿더미로 변했고 주변 건물도 20동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중장비와 수색견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장명석 <br>영상편집: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