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일자리 사업 단체 찾아갔더니 ‘종친회’…친목 단체에 예산 투입

2019-08-31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정부가 퇴직한 50세 이상 중년층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<br> <br>'신중년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'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연간 17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데, <br> <br>실체조차 파악되지 않은 '유령 단체'까지 돈을 받아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신중년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 예산을 받아 노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단체를 찾아가봤습니다. <br> <br>고용노동부에 등록된 주소지는 한 종친회의 사무실이었습니다. <br> <br>[○○종친회 관계자] <br>"(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이라고?) 사회공헌? 모르겠는데요~ " <br> <br>이 단체를 관리하는 민간기관 담당자도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. <br> <br>[신중년 일자리 관리 담당자] <br>"기억은 잘 안나는데.. 노노케어(노인사회활동)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. 어렴풋이 생각나는게." <br> <br>신중년 일자리 예산을 받은 또다른 협회의 주소지는 주택이였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(협회 사무실 같은 것 보신 적 있으세요?) "그런 거 못 봤는데요? 여기는 전부 주택인데요." <br> <br>이 예산을 지원받는 서울지역 단체들의 명단을 모두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경로회나 경우회가 적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퇴직한 전문인력의 재취업 의욕을 높이겠다는 사업이지만, 실제로는 친목단체에 예산이 투입된 겁니다. <br> <br>[김동철 / 바른미래당 의원] <br>"일자리 자체를 늘리는데 혈안이 된 나머지 취미생활이나 동아리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전혀 창출하지 못하는 그런 것을 늘리는 것이 됐고" <br><br>이 사업을 통해 1만2천500 명이 지원금을 받았지만 재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5%에 불과합니다.<br><br>또 지자체 57곳 중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 건 4곳 뿐이었습니다.<br> <br>올해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 예산은 168억 원, 내년엔 206억 원으로 늘어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love8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박주연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