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북·미 대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대북 발언 등에 대한 반응인데, 지지부진한 북·미 협상 재개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을 '불량 행동'을 하는 나라로 표현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국 국무부 장관 : 북한의 불량 행동은 간과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체제를 비난한 발언에, 북한이 어김없이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대미 협상 실무 총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a의 이름을 내세웠는데,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을 '미국 외교의 독초'라고 표현한 8일 전 리용호 외무상의 담화보다는 차분하고 짧은 표현들로 채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는 더 묵직합니다. <br /> <br />리용호 외무상은 원색적인 비난을 하면서도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가 되어있다며 여지를 남겼지만, <br /> <br />최선희 부상은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, <br /> <br />북한으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떠밀고 있다는 등 부정적인 해석을 낳을 수 있는 표현을 담은 겁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체제와 존엄을 중시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으로 볼 때 기 싸움의 성격을 뛰어넘어 대미 경고의 메시지가 강하기 때문에, 앞으로 북·미 실무회담이 더 멀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리용호 외무상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불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북한의 대미 비난이 이어지면서, <br /> <br />한미 연합 군사훈련 이후 재개될 것으로 기대됐던 북·미 간 실무회담 재개 전망은 한층 어두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83122012371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