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의 달, 9월이 시작됐지만 날씨는 아직 가을을 생각하기는 이릅니다. <br /> <br />9월 중반까지는 가을장마에 이어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철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천고마비의 계절, 가을의 첫 달인 9월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맑고 파란 하늘이 연상되는 계절 9월이지만, 날씨는 계절의 변화에 역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부와 제주도는 지난주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추선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정체전선이 남해에 위치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. 특히, 제주도는 비가 내린 기간이 길어지면서 산지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총 누적강수량이 400mm 이상 기록됐습니다.] <br /> <br />이른바 가을장마인데, 이달 상순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가을장마는 여름철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가 남부와 제주도에 형성되는데, 북쪽 찬 공기와 만나면서 동서로 길게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며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기압배치에서는 태풍도 한반도에 위험 요소로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태풍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움직이는데,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리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과거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을 살펴봐도 8월이 가장 많았고 7월이 2위, 9월은 6월을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초가을에 발생하는 태풍은 한반도로 북상해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. 2002년 태풍 '루사', 2003년 태풍 '매미' 등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대표적인 가을 태풍입니다.] <br /> <br />기상 전문가들은 9월 하순은 돼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안정화되면서 가을장마가 사라지고 가을 태풍의 엄습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19090122303957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