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세계 최강 나달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는데요. <br> <br>졌지만 잘 싸웠습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세계랭킹 2위, 스페인 출신 라파엘 나달의 벽은 높았습니다. <br> <br>코너 구석 구석을 찌르는 샷에 세계랭킹 170위 정현이 속절없이 당합니다. 주특기인 백핸드도 먹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기선을 제압당한 정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, 1시간 59분 만에 승패가 갈렸습니다. <br> <br>0-3 완패. <br> <br>하지만 정현의 표정은 밝았습니다. <br> <br>지난 2월 허리부상으로 5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만큼, <br> <br>재기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위안을 삼았습니다. <br> <br>[정현 / 테니스 선수] <br>"예선부터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경기를 했지만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고…." <br> <br>체력적 부담도 정현에겐 아쉬움이었습니다. <br><br>정현은 본선 1·2회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인 것을 비롯해 예선과 본선 5경기를 소화하며 코트에서 635분을 뛰었습니다. <br> <br>반면 높은 세계랭킹으로 예선을 면제받은 나달은 본선 2회전에서까지 기권승을 거두며 정현과의 경기 전까지 한경기만 치렀습니다. <br><br>[나달 / 테니스 선수] <br>"힘겹게 경기하지 않고 편안하게 점수를 챙길 수 있었어요." <br> <br>팬들은 정현에게 "졌지만 잘 싸웠다"고 박수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이번 대회 3회전 진출로 정현은 우리돈 1억 9천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세계랭킹도 140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eubini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