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2차 공판이 오늘 오후 열립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차 공판에서 고유정은 피해자의 잘못된 성욕 때문에 일어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는데요. <br /> <br />오늘 공판에서 검찰이 고유정의 계획범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유종민 기자! <br /> <br />먼저 지난 1차 공판 당시 고유정 측의 주장을 정리해보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유정은 경찰과 검찰 조사, 정식 재판에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까지 우발적 범행에 의한 살인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달 1차 공판이 시작되자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 또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. <br /> <br />고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인 전 남편의 성폭행을 피하려던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흉기를 휘두르긴 했지만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전 남편의 강한 성욕을 강조하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피해자 측으로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검색은 연관 검색 과정에서 우연히 이뤄진 것이고 피해자에게 수면제인 졸피뎀을 먹인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검찰은 고유정 측의 주장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 좌시하지 않겠다며 날 선 공방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렇다면 오늘 공판에서 최대 쟁점은 어떤 것들일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 고유정 측의 주장에 대해 검찰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공소장에서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는데요, <br /> <br />고유정의 계획적 범행을 입증할 근거를 내놓으며 조목조목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을 통해 살해 도구와 방법을 검색하고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처방받은 사실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과수 등 객관적 조사에 의해 이불과 담요 등에서 명확하게 피해자 혈흔이 나왔고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고유정 측은 전 남편의 성폭력 시도에 대항하다 발생한 우발적 범행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또 전 남편에게 졸피뎀을 사용했는지를 두고 검찰과 고유정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오늘 2차 공판은 오후 2시부터 열립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90211065671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