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송환법 시위가 석 달째를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불길이 사그라지기는커녕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가 도로에 세운 장애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빨간 바탕에 노란 별이 새겨진 중국의 국기죠, 오성홍기를 시위대가 끌어내려 불태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전을 위해 공항을 오가는 도로와 전철을 시위대가 점거한 건데요. <br /> <br />물대포와 최루탄은 물론 실탄 사격까지 등장하면서 모두 4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[홍콩 시민 : 우리는 여행객들에게 홍콩 정부가 우리를 진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모였습니다.] <br /> <br />오늘부터는 더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의료와 항공 등 21개 부문 노동자들이 내일까지 이틀 동안 총파업에 돌입했고요. <br /> <br />홍콩의 주요 10개 대학 학생회도 오늘부터 2주 동안 동맹 휴학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반중 감정은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를 나치에 빗댄 패러디물도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국기에 그려진 별로 나치 문양을 만든 겁니다. <br /> <br />최근 중국과 무역분쟁이 한창인 미국의 국기, 성조기가 시위 현장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인들의 분노 이유는 다양합니다. <br /> <br />직접적 요인은 홍콩의 중국 반환 당시 약속했던 '일국양제' 원칙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죠. <br /> <br />이번 송환법 반대뿐 아니라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도 요인입니다. <br /> <br />800명으로 이루어진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를 통해 선출된 뒤 베이징 중앙정부가 임명하는데, 과거 우리 군부 정권 당시 체육관 대통령과 비슷하죠. <br /> <br />경제적 요인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의 집값, 비싸기로 유명하죠. <br /> <br />지금 보시는 사진, 이른바 홍콩의 닭장 아파트인데요. <br /> <br />6㎡가 채 안 되는, 차 한 대를 간신히 주차할 공간에서 생활하는 홍콩인이 10만 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월세는 400달러, 우리 돈 50만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중국 반환 이후 중국인들 자금이 유입되면서 집값이 폭등했지만,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이에 따른 절망감이 시위를 부추기는 거죠. <br /> <br />[김한권 / 국립외교원 교수 :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낮은 임금의 노동력과 이러한 젊은 세대가 느끼는 경쟁심, 좌절감,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앞날의 희망이 줄어드는 것 많은 우려를 하는 것이….] <br /> <br />과연 중국은 군을 투입할까요? <br /> <br />중국 관영 통신은 '폭도'라는 단어를 쓰고, 중국 특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0212510978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