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 본토에서는 '매국노', 홍콩에서는 '민주 투사'로 불리는 홍콩 사업가가 있습니다. <br> <br>언론사인 빈과일보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의류업체 지오다노의 창업자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화살 여러 발을 맞고도 꿋꿋이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깨물어 먹는 광고 속 남성, <br> <br>홍콩 언론사 빈과일보의 회장이자 의류업체 지오다노의 창업자인 라이치잉 회장입니다. <br> <br>라이 회장은 홍콩 재벌 중 유일하게 반중 시위를 공개 지지한 인물입니다. <br> <br>[지미 라이 / 지오다노 창업자(지난달 31일)] <br>"홍콩 상황이 갈수록 긴박해지고 있습니다. 하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." <br> <br>시위가 격화되면서 중국은 라이 회장을 비롯한 홍콩 인사 4명을, 배후 4인방으로 지목하고, 집중 공격에 나섰습니다. <br><br>관영 매체들은 반역자, 매국노라는 비난도 서슴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폭도는 없다! (폭정만 있을 뿐!)" <br><br>그러나 중국의 강경 대응 기조 속에서도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. <br> <br>개학을 맞은 중고등학생 1만여 명은 학교 대신 거리로 나갔습니다. <br><br>"중국 관영매체들은 연일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" "심판의 날이 다가온다" 등 경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 건국 70주년 국경일인 다음달 1일까지, 중국 정부가 어떻게든 시위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