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조국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이고, 후보자의 딸이 재학했던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은 어제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을까요? <br> <br>최수연 기자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학생들이 가장 크게 실망한 건 여러 의혹들에 "모른다"는 답을 반복하는 조 후보자의 태도였습니다. <br> <br>[류성민 / 서울대 재학생] <br>"뭔가 말은 많은데 속은 텅 빈 느낌. 말을 반복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." <br><br>[정강훈 / 고려대생 ] <br>"'다 모른다고만 한다'고 조 교수님께서 비판하셨던 (과거 SNS) 글이 있는데, 본인도 똑같이 '모른다'고 하시니까." <br> <br>딸을 걱정하는 후보자의 모습을 보면서 연민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전영 / 고려대 재학생 ] <br>"개인(조 후보자 딸)이 아버지 때문에 신상이 밝혀지고 고통을 받을 거 같아요." <br> <br>하지만 부모의 지위나 인맥이 자녀의 기회를 좌우하는 한국 사회의 '민낮'에 실망하고 분노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성승현 / 서울대 재학생] <br>"(하루) 13시간 15시간 투자를 하면서 온 학생들이, 더 많이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있을 텐데. 그 노력 다 무시한 게 되어버렸잖아요." <br> <br>두 학교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앞으로의 행동 방향에 대해 늦은 밤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고려대 커뮤니티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자는 제안이 나왔고, 서울대 커뮤니티에는 3차 촛불집회를 요구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.<br> <br>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늘 저녁 7시부터 임시총회를 열어 3차 촛불집회를 열 지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newsy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