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측이 '욱일기' 응원을 허용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장은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"욱일기는 일본 내는 물론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큰 문제 없이 사용되고 있다." <br /> <br />"어떤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지 않아 금지 품목이 아니다." <br /> <br />과연 그럴까요? <br /> <br />욱일기가 뭔지부터 알아보죠. <br /> <br />일장기 태양 부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건데 1870년 처음 일본 육군 깃발로 사용되기 시작해 해군도 뒤이어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평양 전쟁 등 일본의 침략전쟁에서 이 깃발이 전면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도 이 욱일기는 일본 자위대의 공식 깃발입니다. <br /> <br />2차대전 패전 뒤 일본군이 해체되면서 사용이 잠시 중단됐지만, 1954년 자위대가 창설하면서 다시 쓰이기 시작한 거죠. <br /> <br />특히 해상자위대는 과거 일본 제국 시절 욱일기와 똑같은 디자인을 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독일은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죠. <br /> <br />아예 반나치법까지 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일본은 욱일기 문양이 맥주나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 디자인에 사용됩니다. <br /> <br />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? <br /> <br />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나는 전쟁 주도 세력입니다. <br /> <br />나치는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제국이 패전한 다음 갑작스레 등장했고, 출신부터 기존 기득권층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"이건 다 나치가 한 일이야"라며 책임을 묻기가 수월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. <br /> <br />반면 일본은 과거 기득권층이 그대로 침략전쟁을 수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대국이 직접 피해 당사자였던 독일과 달리 일본은 대부분 당시 우리나라와 같은 약소국이 침략 피해자였고, 전범 처벌도 약했습니다. <br /> <br />[호사카 유지 / 세종대 교수 : 연합국도 그런 부분에서 많이 강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남아버려서 마치 문제가 없는 것처럼 퍼져 있는 것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전후 처리에서 연합국이 일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던 결과….]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일본인의 인식도 차이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많은 일본인은 욱일기를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근하신년, 행운의 상징으로 사용되는데, 얼마 전 네이버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일본 국민 메신저죠, 라인이 욱일기 근하신년 이모티콘을 판매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. <br /> <br />침략 피해국들의 인식과는 아주 다른데, 심지어 국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0412481885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