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의회가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하원이 노딜 방지법안을 현지 시간 오늘 표결에 부치기로 하자 존슨 총리는 법안이 통과되면 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영국 하원이 의사일정 주도권을 내각에서 하원에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[존 버코 / 영국 하원 의장 : 찬성 328표, 반대 301표로 가결됐습니다.] <br /> <br />집권 보수당 의원 가운데 필립 해먼드 전 재무장관 등 21명이 당론을 어기고 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당은 이들을 출당시키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원은 의사일정 주도권을 확보함에 따라 '노딜'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준비한 이른바 유럽연합 탈퇴법에 대해 투표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 법안은 유럽연합 EU 정상회의 다음 날인 오는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거나 '노딜'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만약 둘 다 실패할 경우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브렉시트를 2020년 1월 31일까지 석 달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조기 총선 동의안을 상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보리스 존슨 / 영국 총리 : 하원이 법안에 찬성한다면 대중은 다음 달 17일 브뤼셀 EU 정상회의에 누가 갈지를, 누가 이 나라를 이끌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존슨 총리가 하원을 해산한 뒤 조기 총선을 확정하려면 하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보수당의 필립 리 의원이 탈당한 뒤 자유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집권 보수당 정부는 하원 과반을 상실해 조기 총선 동의안이 통과될 지는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수[js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0415444024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