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국제영화제 때 해운대 백사장을 가보신 분들은 컨테이너로 만든 '비프빌리지'를 기억하실 겁니다. <br /> <br />배우들의 무대 인사 같은 다양한 행사들이 열려 영화제 명소로 꼽혔는데, 태풍에 부서지는 일이 잦아 앞으로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화제 준비 소식, 차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든 '비프빌리지'. <br /> <br />부산국제영화제 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배우와 관객들이 소통했던 공간이자, 다양한 행사가 열려 영화제의 명소로 꼽혔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해부터는 비프빌리지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화제 무렵 부산을 찾아오는 불청객, 태풍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태풍 '차바'는 개막식을 하루 앞둔 날 마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, <br /> <br />지난해 태풍 '콩레이'도 영화제 기간 상륙해 비프빌리지에서 예정된 야외 일정을 모두 꼬이게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설물 피해에 따른 금전적인 손해와 함께 영화제 일정이 차질을 빚는 일이 잇따르자 결국 주최 측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, 비프빌리지를 더는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용관 /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: 태풍이 자꾸 영화제를 넘보기 시작하니까 저희 영화제가 어딘가로는 피난처를 만들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됐고요. 그래서 아름다운 해변을 당분간 피해있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명소 가운데 한 곳이 사라졌지만, 영화제 측은 이번 기회에 고향과도 같은 남포동을 다시 살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1년 영화의 전당이 들어서면서부터 소외되다시피 했지만, 올해는 주요 행사들이 배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동안 중단됐던 부산 남포동에서의 출품작 상영은 올해부터 재개됩니다. <br /> <br />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남포동 극장가 일대에 집중됩니다. <br /> <br />주최 측은 부산시민공원의 야외상영도 처음으로 준비하는 등 해운대에 집중된 영화제를 넓히는 시도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90421580016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