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13호 태풍 '링링'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추석 대목을 맞아 햇과일들이 출하되고 있는데 강한 비바람에 피해가 우려되면서 농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를 따는 손길이 바삐 움직입니다. <br /> <br />추석을 앞두고 수확이 시작됐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최근 비까지 내려 생육이 더뎌진 데다 태풍 북상 소식에 낙과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농민은 바람막이 울타리를 점검하며 강풍 피해를 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준우 / 사과 재배 농민 : 태풍이 옛날 루사처럼 태안 쪽으로 올라온다고 하길래 직격타를 맞을 것 같습니다. 그래서 낙과라든지 열과(갈라지는 현상) 라든지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생각해서 조기에 서둘러서 수확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추석 대목을 앞두고 시설 하우스 농가도 비상입니다. <br /> <br />수확을 앞둔 멜론들입니다. 강한 비바람에 비닐하우스가 부서져 침수 피해를 본다면 모두 상품성을 잃게 됩니다. <br /> <br />올여름 더위를 이겨내며 흘린 땀방울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. <br /> <br />일손이 부족해 당장 출하하기 어렵다 보니 배수로에 쌓인 흙을 치우고 물길을 만들어 주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병택 / 멜론 재배 농민 : 지금 한 3년 동안은 피해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에 태풍이 세게 온다고 하니까 원예 하우스 하는 농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. 무난히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고….] <br /> <br />가을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추석 대목을 앞두고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90504543143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