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이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4일 오후 백악관에서 취재진 문답 중 이란 관련 질문에 답하다가 "이란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. 그리고 북한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그들은 굉장해질 수 있고 우리는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"우리는 오래전에 교훈을 얻었다. 그들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.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지금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"며 아주 중요한 합의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어떤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"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.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"이라고 부연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4일 오전에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문답 중 이란 관련 질문에 답하면서 갑자기 북한 이야기를 끄집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. 그들은 이를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질문에 묻지도 않은 북한을 자꾸 연관지어 대답하는 데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유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다는 언급은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얻어낼 상응조치로 체제보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히는 건 드문 일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성장 잠재력을 부각한 발언 역시 협상 재개를 통해 북한이 상당한 경제적 상응 조치를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유화 메시지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0509511531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