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하원이 협상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'노 딜 브렉시트'를 막자며 브렉시트를 3개월 더 미룬다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반발하며 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, 역시 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영국 하원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을 가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않은 채 EU에서 탈퇴하는 것을 막자는 법입니다. <br /> <br />[존 버코/ 영국 하원의장 : 찬성 327, 반대 299로 가결됐습니다.] <br /> <br />상원 표결과 여왕 재가를 거쳐 이 법이 발효되면, 영국 정부는 10월 19일까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이뤄내거나, 아니면 '노 딜' 브렉시트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둘 다 안 될 경우, 브렉시트의 3개월 연기 <br /> <br />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'노딜 브렉시트' 불사를 외쳐 온 존슨 총리는 이 법이 2016년의 국민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예고한 대로 하원 해산과 다음 달 15일 조기 총선 개최안을 상정했지만 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434명의 표를 얻어야 하는데 야당들의 기권으로 298표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[보리스 존슨 / 영국 총리 : 그(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)는 영국 민주주의 역사상 최초로 선거 초청을 거절한 야당 지도자로 남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존슨 총리의 초강수가 좌절되면서 공은 상원으로 넘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시간. <br /> <br />다음 주부터 예정된 5주간의 의회 정회 이전에 상원 통과와 여왕 재가를 받지 못하면 법이 자동 폐기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일부 상원 의원들이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서 '노딜' 브렉시트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0511422918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