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태풍, 링링은 비보다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유독 컸습니다. <br> <br>3천톤급 크레인선을 묶어논 밧줄이 끊어질 정도였는데요. <br> <br>내일 오전까지도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이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바다 한가운데 거대한 크레인이 둥둥 떠있습니다. <br> <br>3천톤 급 크레인선을 묶어놨던 밧줄이 강한 바람에 끊어지면서 바다로 떠내려간 겁니다. <br> <br>[김용은 / 당시 목격자] <br>"제가 (항구에) 갔을 때는 (강한 바람에)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죠." <br> <br>태풍 링링은 비보다 강한 바람이 피해를 줬습니다. <br> <br>지붕이나 간판이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는 위험천만한 상황들이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[이민희 / 전북 군산시] <br>"작년에도 무사히 지나갔는데 올해 굉장히 심하게 부네요 아주." <br><br>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4.4미터로 관측됐습니다. <br> <br>2003년 매미와 2000년 쁘라삐룬 등에 이어 역대 다섯번째로 센 바람입니다. <br><br>이밖에 가거도 52.5m 태안 49.3m, 홍도 43.9m 인천 옹진 40.1m 등을 기록했습니다. <br><br>한반도가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어간 데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] <br>(오른쪽) 위험 반원에 들어가면 좌측보다는 평균 풍속이 30% 이상 강하거든요. 이동이 빠른 경우는 풍속이 죽지 않아요." <br> <br>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초속 3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정승환 <br>영상편집: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