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오후 서울의 하늘입니다. <br> <br>짙은 구름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죠. <br> <br>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제 13호 태풍, 링링은 현재 북한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70대 여성이 강풍에 휩쓸려 숨지는 등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엔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><br>먼저 박정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비닐하우스 구조물이 마치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[박정서 기자] <br>"밤사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는데요, <br> <br>떨어진 감귤열매가 곳곳에 널려있습니다." <br> <br>태풍 링링과 처음 마주한 제주에는 밤사이 1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사상자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충남 보령에서는 74살 여성이 강풍에 휩쓸려 날아가 숨지는가 하면, 인천에선 무너진 담벼락에 버스 운전기사가 깔려 숨졌습니다. <br> <br>강한 바람에 구조물들이 떨어지거나 깨지면서 다친 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[김세연 / 사고 목격자] <br>"깨지면서 파편이 날라온거야. 팍 터졌어. 그 사람이 아구아구 그러더라고. 피가 주르륵 나더라고." <br> <br>전남 신안 가거도에선 방파제 옹벽이 유실되는가 하면, 흑산도 등 섬마을에선 주택 지붕이 날라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제주와 광주·전남지역 5만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[김미정 / 제주 서귀포시] <br>바람 엄청 크게 많이 불더니만 정전돼서 불이 안 들어와요. 잠도 못자고 지금까지 이렇게. 전기 들어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<br><br>인천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에선 항공기 수백편이 결항·지연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고, 공항철도 일부 구간에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태풍이 물러난 뒤 본격적인 집계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김한익 <br>영상편집 조성빈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