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임명식에는 배우자들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과거엔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시어머니를 모셔올 정도로 새 장관들은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누곤 했었는데요. <br> <br>조국 장관의 부인이 참석할 수 없는 처지를 감안한 결정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청와대 충무실에서 진행된 임명식은 이전 임명식과 달랐습니다. <br> <br>장관 배우자가 참석하지 않았고, 꽃다발과 웃음도 없었습니다. <br><br>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부인에게 직접 꽃다발을 건네고 뒤에 앉은 참모들은 결혼식 하객처럼 손뼉을 칩니다. <br> <br>당시 청와대는 고생한 가족도 함께 축하하자고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임명장 수여식 형식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후 대부분의 국무위원은 가족과 함께 수여식에 참석했고, 지난해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시어머니와 함께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임명장 수여식 (지난해)] <br>"(임명장 수여식 때) 가족을 함께 모시고 있는데, 아마 시어머님을 이렇게 모시고 온 것은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불과 40여 일 전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인과 함께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오늘 수여식은 180도 달랐습니다. <br> <br>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없이 혼자 나온 조국 법무부 장관은 수여식 내내 굳은 표정이었고, 꽃다발 전달도 없었습니다.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"사정상 배우자가 참석 못 한때도 있다"며 "처음 있는 일이 아니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오늘 임명장을 받은 장관 모두 가족과 함께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. <br> <br>검찰에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청와대의 임명식도 '조국 맞춤형'으로 진행된 셈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. <br>tnf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한효준 <br>영상편집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