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떡을 만들 견과류에서 애벌레가 나오고, 한국산이라고 써놓고 일본산을 파는 등 추석 먹거리가 비상입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봉지 안에 든 땅콩과 아몬드를 한 움큼 꺼내봤습니다. <br> <br>견과류 사이에 하얀 애벌레들이 기어다닙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몬드에 애벌레가 엄청 많아요. 다 살아 있어요." <br> <br>또 다른 봉지를 열어보니 살아있는 나방이 튀어나옵니다. <br> <br>이런 비위생적인 견과류는 추석용 떡을 만드는 데 쓰였습니다. <br> <br>[업체 관계자] <br>"생산을 제가 안해서… 이건 바로 폐기할게요." <br> <br>안산의 수산물 판매업소. <br> <br>[수산물 판매업자] <br>"(가리비 이거 뭐죠? 원산지가 어디죠?) <br>이거는 일본산이에요." <br> <br>그런데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산 육우를 값비싼 한우로 속여 파는가 하면, 폐기해야 할 고기를 보관해온 업체도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유통기한 지난 걸 쌓아두시면 안되는 거죠.) <br>팔진 않았는데…" <br> <br>유통기한이 아홉 달이나 지난 물엿으로 한과를 만든 제조업체도 있습니다. <br> <br>[업체 관계자] <br>"(유통기한 2년인데 지났죠. 이거 지금 사용하시는 거죠.) 지났네 이거…." <br> <br>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단속 결과, 380개 업체 중 68곳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5곳 중 1곳 꼴로 불량 음식을 만들거나 판매하고 있던 셈입니다. <br> <br>[이병우 /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] <br>"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이자 합법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 판매하는 정당한 업체의 이익을 가로채는 불공정 행위입니다." <br> <br>특사경은 불량 식품 1천340kg을 압류하고, 적발된 업체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