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20년 전에 창업했던 사람은 마윈 회장입니다. <br> <br>한창 일할 나이인 55세인데 오늘 공식 은퇴했습니다. <br> <br>그가 선택한 제2의 삶은 중국의 미래를 위한 교육이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가벼운 티셔츠 차림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. <br> <br>직원들은 큰 환호성과 함께 마지막 출근길에 나선 마 회장을 맞이했습니다. <br> <br>10만 명 넘는 임직원이 일하는 중국 대표 IT기업으로 성장한 알리바바. <br> <br>그 시작은 20평짜리 허름한 아파트였습니다. <br> <br>1999년 알리바바를 만든 마윈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입지를 넓힙니다. <br> <br>[마윈 / 알리바바 창업자 (지난 1999년)] <br>"경쟁상대는 중국 기업이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들입니다." <br><br>이어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유통과 물류, 금융 등으로 영역을 넓혔고, 현재는 시가총액 548조 원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성장했습니다. <br> <br>알리바바의 성공은 시대적 변화를 읽는 마윈의 통찰력과 인재를 중시하는 용병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[마윈 / 알리바바 창업자 (지난해)] <br>"지난 몇 년 동안 저는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찾아다녔습니다. 그다음 저는 그들이 함께 일하게끔 만들었습니다." <br><br>마윈은 은퇴를 앞두고 20년 전 창업한 아파트를 찾았습니다. <br><br>[마윈 / 알리바바 창업자] <br>"많은 회사들이 왜 실패했는지 배웠습니다. 그들은 오직 이윤만을 추가하며 꿈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." <br> <br>55세의 나이에 은퇴한 마윈은 앞으로 교육과 자선 사업 분야에서 인생 2막에 도전할 계획입니다. <br><br>"다만 마윈은 임기가 끝나는 내년까지 알리바바 이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일각에선 마윈의 사퇴가 공산당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