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해 급증한 A형 간염의 주요 원인이 조개젓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10개 제품 중 9개는 중국산입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추석 연휴를 앞두고 재래시장은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젓갈 상점 주인들은 울상입니다. <br> <br>조개젓이 최근 발병하는 A형 간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박순희 / 젓갈 상점 주인] <br>"손해 많이 봐요. 소비자들이 안 사가면 다 우리가 감수해야죠." <br> <br>이미 들여온 조개젓을 반품하거나 폐기하는 것도 골칫거리입니다. <br><br>최근 부산과 충청도에서 조개젓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A형 간염에 걸리면서 올해 전체 환자 수는 1만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 <br><br>질병관리본부가 A형 간염이 집단 발병한 26건을 역학조사한 결과 80%가 넘는 21건이 조개젓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특히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10개 제품 중 9개는 중국산이었습니다. <br><br>결국 질병관리본부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"당분간 조개젓을 먹지 말라"고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[염민섭 /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] <br>"중국산 뿐만 아니라 국산도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섭취를 중단하실 필요가 있고요." <br> <br>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판 중인 조개젓을 오는 27일까지 전수 조사해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조개젓의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재평 <br>영상편집: 장세례 <br>그래픽: 전유근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