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에 강경하고 우익 성향의 인사들이 전면에 포진한 일본의 새 내각이 꾸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나빠질 대로 나빠진 한일 관계를 풀어나가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명 중 17명을 교체한 새 아베 내각의 진용이 확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오늘부터 새로운 체제로 시작하게 됩니다.] <br /> <br />한일 갈등 관련 협상의 임무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깐깐하고 빈틈없기로 정평이 높고 아베 총리의 신임이 두터워 한국에 대한 기존의 강경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고노 다로 방위상은 그간 한국에 대한 막말과 무례가 오히려 인정받은 만큼 이런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낮습니다. <br /> <br />비난을 받더라도 아베 총리를 위해 매번 전면에 나서왔던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은 역사 문제를 담당하는 문부과학상에 임명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익 성향이 두드러져 역사를 부정하는 아베 총리 뜻대로 교과서에서 불리한 역사 지우기에 나설 공산이 큽니다. <br /> <br />망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인사들도 신임 각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은 침략 전쟁을 부정하고 전쟁 반성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망언이 문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에토 세이치 저출산 대책 담당 장관은 일본에선 과거 매춘 관광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망언이 공분을 샀습니다 <br /> <br />문제적 인물을 대거 기용하고 파벌 안배로 '그 밥에 그 나물'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의 환경장관 발탁은 일본 언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개각과 함께 이루어진 자민당 인사는 아베 총리의 숙원인 개헌에 맞춰졌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우리 당의 오랜 숙원인 개헌을 위해 당을 하나로 뭉쳐 강력히 추진해 나가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전쟁 가능한 국가 만들기를 위한 개헌을 속도감 있어 밀어붙이기 위해 요소요소에 아베 총리 측근들이 전진 배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1122374336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