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을 하루 앞둔 서울역과 버스터미널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노부모와 마중 나온 자녀들의 모습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운 풍속으로 자리 잡은 '역귀성' 행렬이 짧은 연휴 기간 탓에 더욱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연휴 첫날 서울역. <br /> <br />하차 장 출구에 모처럼 많은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향서 올라오는 부모님을 마중 나온 자식들입니다. <br /> <br />[최신령 / 서울 서초구 내곡동 : 부산에 계시는 할머니가 여기 오셔서 마중 나오려고 왔어요.] <br /> <br />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백발의 할머니는 아들 집에서 제사 지내려고 서울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달음에 마중 나온 손자는 먼 길 오신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앞장섭니다. <br /> <br />[김분선 / 대구 수성구 : 우리 시아버지하고 영감님 제사 지내려고, 우리 손자가 데리러 왔어.] <br /> <br />열차에서 내리는 어르신들 양손에는 어김없이 보따리가 한가득 입니다. <br /> <br />인삼에, 생선까지 자식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바리바리 챙겨 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영 / 부산시 사하구 : 이건 인삼이고 생선이고, 자식도 있고 제사도 지내려고 그러려고 왔습니다.] <br /> <br />버스터미널에서도 어르신들 행렬은 끊이질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장거리 이동은 고단하지만, 자식 수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[김정자 / 강원도 속초 : 우리가 오면 애들이 안 내려오잖아 애들이 올라와 있으니깐.] <br /> <br />'역귀성객'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추석에만 1년 전보다 두 배 늘어난 3만 6천여 명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번 추석은 연휴 기간이 짧아 몸소 올라온 어르신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1216574788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