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'백세 시대'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96번째 생일을 맞아 스쿠버다이빙 신기록을 세운 영국인 참전용사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쿠버 장비로 무장한 백발의 노인이 바닷속으로 힘차게 뛰어듭니다. <br /> <br />48분간의 잠수 끝에 도달한 지점은 수심 42.4m. <br /> <br />15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이곳에서 난파선을 탐사한 뒤 무사히 물 위로 올라옵니다. <br /> <br />놀라운 노익장을 과시한 주인공은 96살 영국인 레이 울리 씨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최고령 스쿠버다이버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, 자신의 지난해 기록 40.6m를 뛰어넘은 겁니다. <br /> <br />[레이 울리 / 96살 :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. 59년간 다이빙을 해왔는데 이번처럼 많은 다이버들과 함께할 때가 가장 뜻깊습니다.] <br /> <br />1923년생인 울리 씨는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입니다. <br /> <br />꿈 많던 청년 시절,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서 라디오국에서의 본업을 뒤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생의 유한함을 일찍이 깨달아서인지 가족과 여가활동을 가장 소중히 여기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느덧 증손주까지 보게 됐고, 고국을 떠나 키프로스에서 다이빙을 하며 살아온 시간도 수십 년입니다. <br /> <br />100살이 되어도 멈추고 싶지 않다는 울리 할아버지. <br /> <br />[레이 울리 / 96살 : 희망은 그렇습니다. 건강 관리를 잘해서 친구들과 함께 다이빙을 계속할 수 있다면 또 도전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'인생은 아흔부터가 시작이다'는 올해 세계 각국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1304203235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