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런저런 이유로 한가위의 풍경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전히 전통을 이어가는 곳도 많은데요. <br /> <br />추석 아침, 전통 예법에 따라 차례를 지내는 종갓집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허성준 기자! <br /> <br />종갓집 차례는 끝났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지금은 차례를 지낸 후손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주고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중 어른들이 모두 모인 만큼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을 상의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부엌에는 음식을 나누는 며느리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조금 전 고택 오른쪽에 있는 사당에서 차례가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당에는 조선 중기 문신이자 곽재우와 함께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오운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 아침부터 종택에 모인 후손들은 정성껏 준비한 차례 음식을 예법에 따라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도포를 두르고 유건을 쓴 제관들이 정성스럽게 차례상을 차렸고요. <br /> <br />향을 피우고 술을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렸습니다. <br /> <br />또 건강과 사업 등 모든 일에 대해 조상께 감사한 마음으로 절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차례를 지내는 마음가짐과 격식 하나하나에서 조상에 대한 예가 묻어났는데요. <br /> <br />학문에 매진한 선비이자 위태로운 나라를 온몸으로 구해 낸 의병장의 후손인 만큼 자부심도 남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후손들은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예법으로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, 조상의 뜻을 다시 한번 기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북 고령 오운종택에서 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91310012905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