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추석 귀성 차량으로 꽉 막힌 도로에 '모세의 기적'이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뇌출혈 환자를 태운 차량이 길을 비켜준 시민들 덕분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속도로에 길게 늘어선 차량들. 경광등을 켠 순찰차가 다가오자 약속이나 한 듯 양 옆으로 비켜납니다. <br> <br>순찰차를 뒤따라오는 승용차에는 뇌출혈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40대 환자가 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학진, 현장 출동 경찰관] <br>(응급환자가 병원에 가던 중) 차량이 증가하면서 정체를 빚게 됐습니다. 경찰에 최초 112 신고를 하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도로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찍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가득했습니다. <br> <br>정체를 뚫지 못하면 환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. <br> <br>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응급 상황을 알리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길을 비켜준 겁니다. <br> <br>경찰의 조치로 환자가 탄 승용차는 교통 정지신호 한 번 받지 않고 주행했고, 30㎞ 떨어진 병원에 1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[이학진, 현장 출동 경찰관] <br>"시민들께서 순찰차가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서 위급함을 스스로가 느끼신 것 같아요. 공간 확보를 해주셨습니다." <br> <br>환자는 수술을 마친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촌각을 다투는 다급한 상황에서 시민들과 경찰의 공조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덕룡 <br>영상편집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