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법조팀 권솔 기자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수사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[질문 1] 이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. 언제로 예상됩니까? <br><br> 추석 연휴 기간 검찰 수사가 상당히 진척된 만큼 정경심 교수의 소환 시기는 이번주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. <br> <br> 어제 조 장관의 5촌 조카를 체포한데 이어 오늘 오후 동생까지 불러 조사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. <br><br> 동생은 자신과 아들 명의로 ‘조국 가족 펀드’에 돈을 투자한 인물이고, 어제 체포된 조 장관의 5촌 조카는 가족 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.<br><br>[질문 2] 정경심 교수는 현재 기소된 그러니까 재판을 앞둔 상황이잖아요. 어떤 혐의가 적용됩니까? <br><br> 정 교수는 크게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 먼저 이미 기소된 사문서 위조 혐의입니다. <br> <br> 지난 2012년 9월 조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 대학원에 입학할 때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한 혐의입니다. <br> <br> 이런 허위 경력을 국립대인 부산대에 제출해 신입생 선발을 방해했다면 '공무집행방해' 혐의도 적용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 다음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입니다. 검찰 수사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, <br><br> 이 법은 사모펀드의 출자자, 즉 돈을 투자한 사람이 펀드 운용에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조 장관 부부는 5촌 조카가 실소유주인 코링크PE 펀드 운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마지막으로 증거인멸 교사 혐의입니다. <br> <br>검찰의 2차 압수수색 직전 자신의 동양대 연구실 컴퓨터를 통째로 빼낸 정황이 드러났는데요. <br> <br>이에 앞서 검찰의 1차 압수수색 직후 증권사 직원을 시켜 방배동 자택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증거인멸 교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질문3] 정 교수가 받는 사모펀드 의혹을 푸는 열쇠는 체포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 인데, 검찰로선 조 씨에 대한 신병 확보가 먼저 풀 숙제가 되겠네요? <br><br>괌에서 입국한 조 씨가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건 어제 새벽 6시쯤 입니다. <br> <br>체포 시한은 48시간이기 때문에, 검찰은 오늘 자정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검찰로선 해외에 도주한 상황에서도 인터넷 전화로 사건 관계자들을 회유한 정황이 있는데다가 펀드 운용에 조 장관 부부가 개입했는지를 밝히기 위해선 조 씨의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큰 상황입니다. <br> <br>[질문4] 보수 야권에서는 조국 장관 사태를 둘러싸고 분열 양상도 보이고 있죠?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SNS상에서 설전이 벌어졌다고요? <br><br> 네, 홍준표 전 대표가 '조국 정국'에서의 한국당 지도부 전략을 비판하며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. <br><br>연휴 첫날인 12일에 올린 글입니다. <br> <br>홍 전 대표는 "이대로 가면 정기국회도 말짱 황"이라면서 "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야당을 살리는 길"이라고 했습니다.<br> <br> 당사자인 나 원내대표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민경욱 한국당 의원이 나서면서 SNS상의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><br>민 의원이 '분열을 꾀하는 자는 적'이라며 '전쟁중에 장수를 바꿔선 안된다'고 하자 홍 전 대표가 '내부 충고를 적이라고 하는 건 <br>오버'라고 맞받았습니다.<br> <br>조 장관 일가 수사가 조 장관 개인을 너머 법무-검찰과 여야 정치권까지 뒤흔드는 양상 짚어봤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였습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