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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회사 관두고 은둔까지”…직장 생활 가로막는 성인 아토피

2019-09-15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토피 질환은 그 고통이 상상을 초월해서 성인 환자들도 견디기 힘들다고 합니다. <br> <br>치료제를 써보고 싶어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환자들에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입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평범한 직장인이었던 33살 정모 씨. <br> <br>2년 전 아토피가 심해지며 인생이 송두리째 변했습니다. <br> <br>심한 흉터 탓에 회사도 그만둬야 했고 한동안 집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정모 씨 /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] <br>"아침에 일어나면 다 상처가 뜯어져요. 모든 생활이 불가능해요" <br><br>국내 성인 아토피 환자는 42만 명. 지난 5년새 20%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증상이 심한 중증 아토피 환자는 11만 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치료는 지난해 개발된 신약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입니다. <br> <br>문제는 가격입니다. <br><br>한 달에 두 번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한 번 맞는 가격이 1백만 원에 육박합니다. <br><br>중증 질환의 경우 환자가 약값의 30%만 부담하면 되지만,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이 아무리 심해도 경증 질환으로 분류됩니다. <br> <br>중증 아토피에 대한 별도 질병 코드가 없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복지부는 내년 7월까지 중증 아토피에 대한 질병 코드를 신설하고, <br> <br>환자 진료비 부담을 10%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이렇게 중증질환으로 분류되더라도 신약 혜택을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> <br>보건당국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할 뿐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정모 씨 /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] <br>"(신약) 가격이 이런 식이라면 저는 꿈을 접어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. 저는 이제 더 이상 기댈 데가 없어요." <br> <br>점점 늘어나는 중증 아토피 환자에 대한 세심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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