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앙아시아에 있는 아랄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지만, 1960년대부터 수량이 급감하며 지금은 고사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악의 재앙 속에서도 당국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요즘은 아랄해를 찾는 관광객이 꽤 많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대한 소금호수인 아랄해를 끼고 번성했던 우즈베키스탄의 항구도시 무이나크. <br /> <br />여러 척의 폐선들이 녹이 슨 채 지금은 땅으로 변해버린 호숫가에 놓여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가족이 폐선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. <br /> <br />지구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꼽히는 아랄해를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960년대 초까지 세계 4위 크기의 호수였던 아랄해는 옛소련의 면화 육성 정책으로 인해 수량이 줄면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아랄해가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금의 모습을 간직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톤 / 러시아인 관광객 : 아랄해로 가기 위해 무이나크에 왔습니다. 자연환경이 어떻게 변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당국의 지원으로 점차 관광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, 관광 기념품 제작을 위한 현지인 고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메크리반 쿠시키바 / 재봉사 : 2014년 설립된 회사에서 3년간 일하고 있는데 직원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. 무이나크 물고기 무늬를 넣은 기념품과 지갑, 핸드백, 모자 등을 만듭니다.] <br /> <br />2017년 초 대통령령에 따라 무이나크의 관광사업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여행객이 지난해 2천 명에서 올해는 약 5천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. <br /> <br />[아슬란바이 우툴리에프 / 무이나크 부시장 : 대통령령 발령 이후 호텔과 오락시설, 장인 구역이 생겨나고 있고 몇몇 게스트 하우스도 들어섰습니다.] <br /> <br />아랄해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주민들은 자연파괴로 인한 교훈을 새기며 관광사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1604243135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