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과 동남아를 휩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파주의 한 농장에서인데요. <br /> <br />주의해야겠지만, 과도한 공포는 금물이겠죠. <br /> <br />유해성과 앞으로 돼지고기 가격 전망에 초점 맞춰서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사람에게는 절대 전염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'돼지과'에 속한 동물만 감염되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바이러스에 검출된 돼지고기나 육가공품을 먹어도 사람에게 문제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또 열에 약해서 바이러스는 섭씨 7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하면 사멸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 발병한 농장 인근 돼지는 다 도축해서 시중에 유통하면 되지 않느냐,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그 돼지고기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겠죠. <br /> <br />감염 돼지나 그 부산물을 돼지가 접촉하거나 먹으면 바로 발병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 중국의 사례인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 8월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불과 열 달 만에 중국 전역으로 퍼졌죠. <br /> <br />감염 농장과 인근 지역 돼지를 잡아서 땅에 묻는 '살처분' 대신 식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남은 반찬이 사료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우희종 /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: 구제역과는 다르게 우리가 생각하듯이 공기나 이런 건 아니고요. 사람한테는 영향이 없다 보니까 전혀 모른 채로 먹다 남은 음식물이 돼지의 사료로 쓰인다든지 이럴 때 가장 크게 전파 경로의 원인으로 파악되는 거죠.] <br /> <br />문제는 한 번 크게 번지고 나면 '살처분'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개발된 치료 약도 없고요. <br /> <br />급성형에 걸린 돼지는 9일 안에 100% 죽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바이러스는 끈질기기까지 합니다. <br /> <br />아까 열에 약하다고 했죠. <br /> <br />열 빼고는 다 강합니다. <br /> <br />소금으로 절인 상태에서 1년, 얼린 상태에서는 1,000일이나 살 정도죠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육포나 하몽처럼 소금에 절이거나 건조한 가공식품 유통이 더 문제가 됩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공식품을 혹시라도 돼지가 접하게 되면 바로 발병하게 되니까요. <br /> <br />그러면 앞으로 우리 돼지고기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? <br /> <br />중국의 예를 보면요.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올해 7월까지 120만 마리만 살처분 됐다고 심각성을 부인했지만, 중국 투자 업계 분석과 미국 농무부 분석을 보면 30%가량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격은 46% 넘게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은 조금 천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1713002604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