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에선 1년 째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돼지고기는 부의 상징처럼 돼버렸습니다. <br><br>돼지고기 목걸이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온몸에 돼지고기를 걸고 의기양양하게 거리를 걷는 중국인들, 차량까지 돼지고기로 치장했습니다. <br><br>1년만 47%나 값이 뛴 돼지고기 구매는 부의 상징처럼 됐습니다. <br> <br>[대만 EBC TV 뉴스 앵커] <br>"보기에는 재미있지만 비싼 돼지고기 가격에 대한 (중국 본토) 시민들의 씁쓸한 심정도 담겼습니다." <br> <br>지난달 말 쓰촨성의 정육점에선 돼지고기를 주머니에 넣어 훔치려는 남성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이렇게 돼지고기가 귀한 몸이 된 건 1년 째 잡히지 않는,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입니다. <br><br>지난해 랴오닝성에서 처음 발병한 지 9개월 만에, 바이러스는 중국 내 31개 성·직할시·자치구로 퍼졌습니다. <br><br>올해 들어선 몽골과 북한 등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나라까지 번졌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1억 3천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위캉전 / 중국 농촌농업부 부부장(지난 12일)] <br>"현재 돼지열병의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합니다. 파급력과 잠재적 위험성도 높은 상황입니다." <br> <br>우리 정부는 돼지열병 발병 이후 중국에서, 돼지고기로 만든 가공품을 수입하는 것은 모두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다만 밀반입 우려가 있어,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영상편집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