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조국 법무장관 부인이 대학교 총장상을 위조했다, 그것도 자기 컴퓨터에서 총장직인을 복사해 붙였다. <br> <br>검찰의 이런 수사결론을 설명한 오늘 봉준호 감독의 영화 ‘기생충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 벌어졌기 때문이지요. <br> <br>검찰이 파악한 동양대 총장상 위조 수법을 최주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영화 '기생충']<br>"(저는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.)서울대학교 문서 위조학과 뭐 이런 거 없나" <br> <br>영화 '기생충' 속 주인공이 대학교 재학증명서를 위조하는 장면입니다. <br> <br>검찰이 파악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'동양대 총장상' 위조 수법과 닮았다는 말이 나옵니다. <br> <br>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컴퓨터에서 딸 조모 씨의 '동양대 총장장'에 사용된 여러 개의 파일을 발견했습니다. <br><br>조 장관 아들 조모 씨가 받은 동양대 표창장 스캔 파일과 동양대 총장 이름, 직인 이미지, 딸 조 씨의 표창장 완성본 파일입니다. <br><br>검찰은 정 교수가 이 파일들을 합쳐서 딸 조 씨의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동양대 표창장 형식에 딸 조 씨의 이름과 수상 여부를 적어넣고, 다른 프로그램에 별도로 작성한 표창장 내용을 상장에 넣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> <br>다른 상장에서 오려낸 동양대 총장 이름과 직인을 얹어 표창장을 완성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검찰은 '영어프로그램 튜터로서 학생을 지도했다'는 표창 내용도 위조됐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검찰 관계자는 "프로그램에서의 조 씨 역할도 상당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조국 / 법무부 장관(지난 6일)] <br>"(표창장이 위조되면 당연히 법무부 장관 못하죠?)제가 그것이 확인되면 여러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검찰은 동양대 총장 직인을 넣어 위조한 증명서 등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