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천도재 지내고 찍은 ‘살인의 추억’…“속이 시원하다” 소회

2019-09-19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영화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잘 알려졌죠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작품 제작자들의 소회를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2003년 당시 525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'살인의 추억'. <br> <br>범인을 바라보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엔딩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. <br> <br>[봉준호 / 영화 '살인의 추억' 감독(2003년)] <br>"극장에 온 범인과 실패한 형사가 서로 눈을 마주치게 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었던 거고요." <br> <br>영화를 제작한 차승재 동국대 교수는 유력 용의자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"너무 속이 시원하다"며 알려지지 않았던 후일담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[차승재 / 영화 '살인의 추억' 제작] <br>"저하고 봉준호 송강호가 '경건한 마음으로 영화를 찍자', 그래서 우리가 희생자에 대한 천도재를 지냈어요. 그만큼 피해당한 분들에 대해 애잔한 마음을 갖고 찍은 영화죠." <br> <br>그러면서 미해결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것이 기획 의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차승재 / 영화 '살인의 추억' 제작] <br>"경각심을 일으켜서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관심을 또 일으키고 싶은 생각이 굉장히 강했거든요." <br> <br>영화의 원작인 연극 '날보러 와요'를 연출한 김광림 연출가의 회상도 남달랐습니다. <br> <br>[김광림 / 연극 '날 보러와요' 연출] <br>"제가 대본 말미에 용의자를 이런 사람일 거라고 쓴 대사가 있거든요. 그런데 (뉴스를) 보니까 제가 묘사했던 사람하고 너무 비슷해서 섬뜩했어요." <br> <br>'날 보러와요'는 1996년 초연된 뒤 누적 관객 10만 명을 모았고 오늘과 내일 일본 오사카 무대에도 오릅니다. <br> <br>[김광림 / 연극 '날 보러와요' 연출] <br>"잡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. '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' 이렇게 주제를 바꿔야 할 것 같아요."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