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3대 미제 사건' 가운데 마지막 사건. <br> <br>'그놈 목소리'라는 영화로 유명하죠. '이형호 군 유괴사건'도 경찰이 재수사에 나섭니다. <br> <br>이어서 조영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영화 '그놈 목소리' (지난 2007년)] <br>"내일까지 현금 1억 준비하세요. 내일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" <br> <br>"여보세요 여보세요!"<br> <br>2007년 개봉 영화 '그놈 목소리'는, 1991년 1월 서울에서 일어난 '이형호 군 유괴사건'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. <br> <br>당시 9살이었던 형호 군은 집 앞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다 사라졌고, <br> <br>곧바로 돈을 요구하는 유괴범의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범인을 잡지 못한 채 형호 군은 실종 44일 만에 한강 근처 배수구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사건 발생 28년 만에 '이형호 군 유괴사건' 재수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"공소시효가 지나 범인을 잡아도 재판에 넘길 순 없지만, 진실을 규명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재수사는 서울경찰청 미제팀이 맡아 당시 관할 경찰서였던 강남경찰서의 사건 기록을 검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당시 부검 결과 형호 군이 유괴 직후 살해된 걸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고, 범인이 2명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현재 남은 거의 유일한 물적 증거는 협박 전화를 건 유괴범의 목소리 뿐입니다. <br><br>[실제 유괴범 목소리] <br>"형호를 위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? 형호가 죽기를 바라죠. 마지막인 줄 아십시오. 제가 데리고 있다고? 하하하"== <br> <br>재수사가 망자와 유족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ym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