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화성 연쇄 살인사건'의 용의자로 지목된 56살 이 모 씨의 DNA가 당시 10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3건의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어제 오전 공식적으로 수사 경위를 발표하면서 국과수의 정밀 분석 결과, 이 씨의 DNA가 5차, 7차, 9차 사건의 증거물 DNA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모방 범죄로 드러난 8차 사건 외에 나머지 6건의 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또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용의자 이 씨를 직접 조사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용의자 이 씨는, 마지막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3년 뒤인 1994년,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 씨를 아직 진범으로 확정할 순 없으며, 다른 증거물에 대한 추가 감정과 과거 수사기록 검토 등을 통해 혐의를 차근차근 입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지난 2006년 4월 공소시효가 끝난 뒤에도 증거품을 보관해왔으며, 지난 7월 국과수에 증거물 DNA 감정을 의뢰해 용의자를 특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잇따라 살해된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경찰은 연인원 2백만 명을 투입했지만 끝내 검거에 실패해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남았고,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'살인의 추억'으로 다시 주목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건은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끝났지만, 경찰은 유가족 측 요구 등을 반영해 최근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[leekk0428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2005125593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