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에 서울 중고등학교 1학년생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주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이 반대 입장을 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'무상 교복'이 교육청의 '탈 교복 정책'과 맞지 않지 않는다는 점이 표면적인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무상교복 정책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무상 교복 정책 추진은 잘 된 일이라고 하면서도 1년 정도 고민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한발 뒤로 물러섰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무상 교복이 교육청의 '탈 교복' 정책과 배치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 교육감은 지난달 서울시의회 시정 질의 답변에서도 현재 진행 중인 교복 공론화 결과 무상 교복이 필요 없을 수도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희연 / 교육감 : (교복 공론화 결과에 따라)상당수 학교가 사복을 입을 수도 있고요. 그렇다면 외국처럼 굳이 교복을 전제로 무상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요.] <br /> <br />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논리를 근거로 내년 무상 교복 실시에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오는 23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 의원은 서울 중고등학교 1학년생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조례를 준비 중입니다. <br /> <br />무상 교복이 시행돼 서울시의 요구대로 절반씩 부담할 경우 연간 200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지출되는 점 또한 반대의 한 이유로 지적됩니다. <br /> <br />교육청 관계자는 교복이 없거나 가격이 저렴한 '편안한 교복'을 입는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권오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2017544843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