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으로 멈춰서 있던 국회가 다음 달 2일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다시 돌아갑니다. <br /> <br />여당은 민생 국감을 외고 있지만, 야당은 이른바 조국 국감을 벼르고 있어서 증인 채택부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여야는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 정부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 실시에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정감사가 끝난 다음 날에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이 있을 예정이고, 조국 법무부 장관의 출석 문제에 이견을 나타내며 미뤄졌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다음 달 28일부터 사흘간 이뤄집니다. <br /> <br />일단 날짜는 잡아놨지만, 여야의 속내는 다릅니다. <br /> <br />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가 제2의 조국 청문회가 되는 것은 결단코 막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인영 원내대표는 청문회는 이미 치렀고, 수사는 검찰에서 하고 있다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인영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제2의 조국 청문회 이런 건 우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죠. 청문회는 다 지나간 것이고 검찰이 수사도 하고 있고 국회는 일하자. 민생을 돌보자. 경제 활력에 힘을 주자.] <br /> <br />하지만 국정조사를 넘어 장관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조국 국감이 될 거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 장관 의혹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관련 상임위에서 진상규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결국은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진상 규명을 할 수밖에 없는 국정감사입니다. 시간이 지날수록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몸집이 커지고 복합화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바른미래당 역시 거리로 나가 조 장관 사퇴 서명을 받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손학규 / 바른미래당 대표: 조국이 이 땅에 정의를 세운다고요? 아닙니다. 문재인 대통령의 그 패거리, 패거리 정치를 세우기 위해서 조국을 이렇게 고집하고 있는 겁니다.] <br /> <br />정쟁은 단호히 무시하겠다는 여당과 조 장관이 사퇴해야 민생을 논의할 수 있다는 야당이 첨예하게 맞서면서,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역시 여야의 신경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92018405820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