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앞서 이웃 주민들은 이춘재를 조용한 사람으로 기억했지요. <br> <br>가정에서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. <br> <br>처제 살해 판결문 곳곳에는 그의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나 있습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처제를 살해한 이춘재는 1심과 2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> <br>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춘재의 폭력적 성향을 줄곧 지적했습니다. <br><br>1993년 12월 가출한 아내와의 전화통화에서 "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"고 협박했고, 실제로 20일 뒤 처제를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스타깅으로 시신을 묶어 인근 철물점에 버렸습니다. <br> <br>화성 살인사건과 유사한 방식입니다. <br><br>평소 다른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에게 재떨이를 집어던지며 마구 때리는가 하면, 피를 흘릴 때까지 폭력을 휘둘렀고, 만 2살 어린 아들도 방에 가두고 폭행했습니다. <br><br>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마지막 10번째 사건은 1991년 4월, 이춘재의 처제 살인사건은 1994년 1월로 2년 9개월의 시차가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용의자 이춘재가 청주 처제 살인사건 이전에도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전문가들도 이 공백기에 주목합니다. <br> <br>[공정식/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] <br>"공백기간에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심리적 긴장감에 대한 공격대상은 가족에게 향했을 가능성이 높고." <br> <br>평소 이웃이나 동창에게는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지만, 가족에게 이춘재는 악몽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. 이상연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