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박세리, 소렌스탐 그리고 오초아까지. <br><br>이름 그 자체가 '전설'로 통하는 왕년의 골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<br> <br>현역 최고의 선수들과 짝을 이뤄 겨뤘는데 마지막엔 과연 누가 웃었을까요? <br> <br>김민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IMF 때 맨발 투혼으로 온 국민에 희망을 안겼던 박세리. <br> <br>그리고 그녀와 LPGA 정상을 다툰 스웨덴의 소렌스탐. <br> <br>이후 차세대 여왕으로 군림한 멕시코의 오초아. <br> <br>세월이 흘러 전설의 골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<br><br>저마다 현역 최고의 선수들과 짝을 이뤄 필드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박세리는 은퇴한 뒤 손에서 놓았던 골프채가 어색한 듯 멋쩍게 농담도 건넵니다. <br> <br>[박세리 / 도쿄올림픽 골프대표팀 감독] <br>"조금 위험할 수 있어요, 거기." <br> <br>[김민곤 기자] <br>"오늘 골프 전설들의 대결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천오백 명이 넘는 관중들이 이곳 골프장을 찾았습니다." <br><br>비록 실력은 예전만 못해도 수많은 갤러리들은 이들의 동작 하나에도 옛 추억에 잠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환호성)" <br> <br>[노동현 / 경기 이천시] <br>"그때 누구든지 박세리를 보면 우러러봤어요. 지금도 여기서 버디 잡았거든요? 쉬운 일이 아닌데 역시 박세리다." <br> <br>결과는 찰떡 궁합을 과시한 소렌스탐과 박성현 조의 우승. <br><br>[박성현 / LPGA 골프 선수] <br>"오늘 하루 정말 꿈같은 날을 보냈어요. 18홀이 정말 빠르게 느껴졌고, 오늘 같은 날이 또 왔으면 좋겠고." <br> <br>선수들도 다음을 기약하며 추억의 하루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이번 대회 총상금 1억 원은 강원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기부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일웅 이능희 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