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소식으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경찰조사에는 계속 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공소시효가 끝나 얼마든지 조사를 거부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거죠. <br> <br>이유가 뭘까요. <br> <br>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사흘 연속 경찰조사를 받은 이춘재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10건의 살인사건 중 3건의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는 증거에도 불구하고, 화성사건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<br>고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미 공소시효가 끝난 만큼 경찰로선 이춘재를 압박할 강제수단이 없는 상황. <br> <br>이춘재가 경찰 면담을 거부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범행을 적극 부인하면서도 경찰 면담엔 꾸준히 응하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립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이춘재의 호기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권일용 /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 (전 프로파일러)] <br>"수사관들이 이 증거 외에 뭔가를 제시할 것인가에 대한 자기 궁금증이 연관성을 갖고 있지 않는가." <br> <br>수사에 응하지 않으면 혐의를 인정하는 걸로 비취질까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경찰은 다음 주 대면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 아래 구체적인 조사 일정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이춘재의 진술과 과거 수사기록을 검토하며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결정적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1991년 마지막 화성 사건 이후 처제를 살해한 1994년까지, 2년 9개월 간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도 살피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