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출마 의사를 묻는 공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나 당내 여론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조국 정국 타개를 위해서는 이른바 개혁 공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커지면서, 벌써부터 당 중진 수십 여 명이 물갈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<br /> <br />최기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민주당 중앙당에서 이달 초 각 의원실에 보낸 '20대 국회의원 최종평가' 안내 공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위 20%에 속하면 공천 심사 때 불이익을 받는 민감한 평가인데, 그보다 더 당 여론을 뒤숭숭하게 만든 건 다음 선거에 출마할 수 없거나 출마할 의사가 없는 의원은 서류를 제출하라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인위적 물갈이의 시작 아니냐는 목소리에 당에선 평가 세칙에 따른 형식적인 절차라며 선을 그었지만,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대표를 포함해 물갈이 대상이 40여 명 규모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고,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강제로 명단에 오른 당사자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은혜 /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(지난 18일) : 거취 문제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요. 오늘 보도는 그런 결정이, 제 의사를 확인해서 나간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3선 이상 중진과 1980년대 학번·1960년대 생을 일컫는 '86그룹'을 표적으로 한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자 당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핵심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전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며 강도 높은 물갈이를 예고했고, 인재 영입을 맡은 이 대표가 최근 당 중진들을 향해 뼈있는 농담을 던지면서 출마를 노리는 인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19일) : (국회의원) 300명 중에서 6~7명 정도만 신뢰를 받고 나머지는 다 신뢰를 못 받는 그런 국회의 모습인데,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신뢰를 못 받는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역대 총선 때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현역 의원 교체는 이슈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국 사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여당 내부에서 개혁 공천을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당내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기성[choiks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92204324399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