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근 기업들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 <br> <br>직급이 사라지고 부장님이란 호칭도 없어진 건데요. <br> <br>수직적인 기업 문화 탈피에 나선 현장을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<br>[리포트]<br>회사 출입구에 직원 간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한다는 안내 입간판이 섰습니다. <br><br>현대기아차는 지난주부터 다섯 단계였던 직급 체계를 두 단계로 확 줄였습니다. <br> <br>'부장님'이란 호칭도 사라졌습니다.<br> <br>[이현섭 /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] <br>"수직적인 위계구조에서 탈피해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 변화로 미래 산업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… " <br> <br>아예 상사가 없는 곳에서 일하는 회사도 있습니다. <br><br>[김지환 기자] <br>"날마다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근무하기 때문에 상사나 팀원이 같은 공간에 있지 않은데요. <br> <br>카페 같은 곳에서 매일 다른 구성원들을 만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라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입니다." <br><br>직원들은 출근길 앱을 통해 원하는 자리를 예약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. <br> <br>[이정원 / SK이노베이션 직원] <br>"앱을 통해서 팀원들이 어딨는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유선이나 회의를 통해서도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적인 불편함은 없었고요." <br><br>삼성과 롯데, CJ 등 직급을 폐지하고 호칭을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> <br>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조직체계도 함께 바꿔야 효과가 있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권순원 /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] <br>"직무수행체계, 직무수행방식, 임금체계 이런 것들도 적극적으로 개편하고자 하는 시도들과 같이 발맞춰서 진행될 때 기대하는 성과가 (나옵니다.)" <br><br>호칭과 자리 배치 변화가 기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. <br> <br>ring@donga.com <br>영상취재 박연수 <br>영상편집 박주연 <br>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