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송환법'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16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시위 참여 인원은 줄어들지만, 시위 행태는 갈수록 과격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 21일 시위 때는 시위 진압 경찰을 무차별 폭행한 데 이어 이 경찰이 소지했던 총기를 탈취하려는 시도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차단벽을 사이에 두고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대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일과 21일 벌어진 주말 시위 참여 인원은 각각 수천 명 수준으로, 지난 8일과 15일 때의 수만 명 수준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시위 참여 인원은 줄었지만 10~20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시위 행태는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시위를 진압하던 경찰 한 명이 뒤쫓아오던 시위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시위대는 이 경찰이 소지했던 총기를 탈취하려고까지 했다며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과격성이 심각한 상황임을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존 체 춘청 / 홍콩 경찰 홍보 담당자 : 십여 명의 폭도가 경찰 한 사람을 둔기와 등산용 스틱, 우산으로 공격했습니다. 권총을 빼앗으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시위가 16주째 이어지면서 시위 참여 인원이 줄어들자 시위대는 대규모 도심 시위 대신 '치고 빠지기'식의 게릴라 전법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시위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과격한 방식을 구사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위 장기화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감 또한 커지고 있어 시위에 염증을 느끼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도 과격 시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인 다음 달 1일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2408422131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