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되는 옛 성동구치소가 내년 철거를 앞두고 언론에 공개됐습니다.<br><br>과거 범죄자들은 이곳에 입감되는 순간, 얼굴 사진, 이른바 머그샷부터 찍었다는데, <br> <br>그 공간에 이다해 기자가 들어가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신원 공개가 결정된 뒤에도 '머리 커튼'으로 얼굴을 가렸던 고유정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야, 고개들어! 고개들어!" <br> <br>이 때문에 범죄자의 얼굴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 <br><br>우리나라는 형이 확정되기 전 피의자가 머무는 구치소에서 얼굴 사진, 머그샷을 처음 찍습니다. <br> <br>내년 철거를 앞둔 옛 성동구치소. <br> <br>피의자들은 처음 입소해 보안과에서 신원확인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습니다. <br> <br>이곳에는 머그샷을 위한 별도 공간이 있습니다. <br> <br>[이다해 기자] <br>지금은 이렇게 사각형 표시만 남아 있는데요 바로 이 자리에서 신입 수감자의 얼굴사진, 이른바 머그샷을 찍었습니다. <br><br>[유장익 / 전 성동구치소 교도관] <br>"이상한 표정을 짓는 친구도 있습니다.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은 덤덤한 표정을 짓는데…" <br> <br>명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귀를 포함해 얼굴 전체가 잘 나오도록 촬영합니다. <br> <br>[유장익 / 전 성동구치소 교도관] <br>"여기에 가로 세로 2m 정도에 (키를 재는) 수치가 하얀 판에 (적혀있고) 앞 모습 한 번, 옆 모습 한 번 찍습니다." <br> <br>미국에선 폭행이나 음주운전 범죄를 저질러도 머그샷이 공개되지만 국내에선 인권보호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습니다. <br> <br>다만 지난 1997년 탈옥했던 신창원은 수배전단에 머그샷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도 경찰이 신상공개를 결정하면 머그샷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촬영: 이승훈 <br>영상편집: 정다은 <br>그래픽: 임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