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화성 연쇄 살인사건 수사 소식 이어갑니다. <br> <br>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이춘재를 이미 조사했었다는 사실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른 것은 5차 사건입니다. <br> <br>이때 만약 이춘재가 진범으로 드러났다면 나머지 사건은 발생하지 않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?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춘재가 경찰의 용의선상에 처음 오른 건 5차와 6차 사건이 발생했던 1987년. <br> <br>당시 경찰은 수사본부를 차리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이춘재는 이후 7차부터 9차 사건이 발생한 1988년과 1990년 사이, <br> <br>또 마지막 10차 사건이 발생했던 1991년에도 경찰 용의선상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성폭행과 실종 사건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한 겁니다. <br><br>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고, 결국 이춘재는 수사망에서 벗어났습니다. <br> <br>8번째 사건에서 발견된 증거물의 DNA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지 않았고, <br> <br>현장에서 나온 발자국이 이춘재의 것과 달랐다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. <br> <br>경찰은 반드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, 시간이 갈수록 당시 수사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오히려 곤경에 빠진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경찰은 부산교도소를 방문해 이춘재를 상대로 4차 대면조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><br>또 7차 화성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버스 안내양의 신원을 파악해 협조를 구하는 한편, 9차 사건 목격자로 알려진 전모 씨도 소재가 파악되는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