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'우크라이나 의혹'과 관련해 탄핵 절차에 전격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는데요. 미국 대선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차원의 탄핵 절차 개시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부당한 통화를 통해 "심각하게 헌법을 위반했다"면서 하원 6개 상임위원회가 공식 탄핵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낸시 펠로시 / 美 하원 의장 : 오늘 하원이 공식적인 탄핵 조사에 들어간다는 것을 밝힙니다. 대통령은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하며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모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의 조력을 요청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우크라이나 의혹'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'바이든 문제'와 관련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협력하라고 거듭 요구했으며, 미국의 군사원조 중단 카드까지 동원했다는 의혹입니다. <br /> <br />'바이든 문제'란 바이든이 부통령 재직 시절인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아들이 관여한 에너지 회사를 수사하려던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"민주당의 마녀사냥"이라며 "민주당은 선거에서 질 것"이라고 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전화 녹취록은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녹취록 공개를 허락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탄핵 카드는 미국 대선 정국의 초대형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2522361204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